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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뜸

    고 장진영씨 구당 치료일지 전격 공개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요. 이렇게 4기에서 2기 수준으로 좋아지는 환자가 전체 암 병동을 통틀어 한두 명도 힘들대요. 특히 위암은 좋아 지는 경우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그래요. 저는 이제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면서 수술을 하자고 그러네요. 수술을 안 하고 낫는 건 힘들다면서요.”


        고 장진영씨 구당 치료일지 전격 공개 

           

 

 

▲ 고 장진영씨가 구당 김남수씨에게 침뜸 치료를 받고 호전돼 즐거워하던 모습.ⓒ 동아시아



진실은 절명의 순간에도 비록 느리고 더디지만 결국에는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봅니다. 불순한 의도의 언론에 의해 구당 선생과 함께 사기꾼으로 몰린 이상호 기자가 2008년 작성한 90일간의 장진영 씨 침뜸공개 치료기가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란 책으로 12월 16일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2010년 11월3일 SBS뉴스추적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상식이하의 언론폭력에 구당 김남수 선생과 뜸사랑 그리고 MBC 이상호기자의 명예는 철저하게 매도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작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SBS방송국과 PD등을 상대로 형사고발과 일간지에 항의성 광고를 싣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고 이미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쓴 구당 선생과 뜸사랑이 법에 호소하여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어쩌면 이들 언론폭도들이 애초에 노렸던 시나리오의 일부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들의 배후에는 국민이 중심이 되는 의료법개정을 결사반대하는 모 단체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방송의 핵심내용은 암으로 고통 받는 영화배우 장진영 씨를 MBC 이상호 기자와 구당 선생이 의료마케팅에 이용할 목적으로 유인하여 엉터리 치료로 죽게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구당 선생과 뜸사랑은 이러한 무자비한 언론 폭력에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도 그동안 모일간지 한곳에 해명광고를 싣고 형사 고발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호 기자의 장진영씨 침뜸치료일지 전격공개로 그 진실이 온 세상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습니다.  진료일지가 공개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갖은 이유를 들어 진실을 계속 은폐하고 왜곡하려는 자들이 분명이 있겠지만 치료일지의 행간을 보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독자 분들은 분명히 아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 책은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 보호자, 그리고 침뜸의학에 관심이 있는 분,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시는 분, 의료계종사자, 국회의원 등 모든 국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보셔야 할 전 국민의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아래는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26쪽 -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이 기자, 지금 언론에는 위암 초기로 나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야. 그래서 이 기자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전화했어.”
  “위암 초기라고 하던데? 그래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아니구나!”
  “그래, 말기야. 생존 확률이 넉넉하게 잡아도 5%가 안된다고 해.”
  “이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5%도 되지 않는다고?’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올 뻔 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지금 이순간 분명 인생은 비극임이 분명했다. 
  “이 기자가 구당 선생을 취재하면서 가깝게 지낸다고 들었어. 구당 선생님을 좀 만나볼 수 없을까?”
  “글쎄, 그건.. 좀 곤란한데... 구당 선생님이 뵙기 어려운건 최형도 잘 알잖아. 더구나 내가 환자를 소개할 순 없어.”
  “제발 딱 한번이야. 이렇게 부탁할게. 이 기자가 좀 어떻게 해봐. 꼭 살려야 해. 말이 되나, 저 나이에 말이야.”
한동안 눈물겨운 호소가 이어졌다.

35쪽 - 2008년 9월 29일 월요일
 중완에 자침해 놓고 조금 옆자리에 쌀 반 알 크기, 그러니까 좁쌀만한 크기로 뜸을 뜨기 시작한다. 뜸을 피부에 올려 두고 향불로 불을 붙인다. 첫날인 만큼 단 석 장에 그친다. 장진영 씨를 돌아눕게 한 구당은 이번엔 흉추 4번 극돌기 하 지점에 침을 놓는다. 이번에도 역시 침 자루만 남을 정도로 심자한다. 구당은 전면(임맥)과 후면(독맥)에 각각 한 대씩 침을 꽂는다. 정문일침이라더니 그럴까? 생명이 경각에 걸린 암환자에게 구당은 단 두 대의 침만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중략>

  침이 꽂힌 흉추4번 바로 옆에 뜸 석장을 마찬가지로 좁쌀만 하게 말아서 뜬 구당은 위와 아래, 즉 신주와 신도에도 석 장씩 뜸을 뜬다. 그리고 신장을 자극하려는 듯, 신유에 천자(淺刺)한 뒤 곧바로 발침(拔鍼)한다. 첫 번째 치료가 끝났다. 

치료를 지켜보던 장진영 씨의 아버지. 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안색을 보니 그 역시 위가 좋지 않아 보인다. 자신을 ‘진영이 애비’라고 소개한 그는 구당 선생의 손을 잡으며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리고 만다.  
  “선생님,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딸입니다. 없어선 안 될 딸입니다. 꼭 살려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39쪽 - 2008년 9월 30일 화요일
“서울대학병원에서 결과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세대학병원에 갔는데 거기서도 심각하댄다. 수술은 애당초 불가능한 상태고, 항암치료를 해도 생존 확률이 5%도 안 된다고 나왔어. 양쪽 다 그렇게 나왔지. 아버지는 그 얘기를 들어서 아는데, 정작 진영 씨는 아직 몰라. 항암치료만 받으면 그냥 살 수 있을 걸로 알고 있어.”

197쪽 -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한 열 번은 잠에서 깼을 거예요. ‘너는 올해를 넘기기 힘들 것이다’는 의사들의 말이 계속 귓전에 맴돌더라고요.” 
  장진영씨가 악몽에서 깨고 싶은 사람처럼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249쪽 - 2008년 12월 7일 일요일
 “‘진영씨, 다른 환자 같았으면 당장 뜨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뜸 할래, 양의 할래,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하겠지만 장진영씨는 놔 두겠습니다. 장진영 씨니까 말이죠.’ 그러면서 ‘진영 씨 집에서 지루해서 뜸을 뜹니까’ 이렇게 묻더라구요. 글쎄, 어떤 환자가 지루해서 이걸 하겠어요? 그게 어디 환자에게 할 질문입니까.

275쪽 -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요. 이렇게 4기에서 2기 수준으로 좋아지는 환자가 전체 암 병동을 통틀어 한두 명도 힘들대요. 특히 위암은 좋아 지는 경우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그래요. 저는 이제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면서 수술을 하자고 그러네요. 수술을 안 하고 낫는 건 힘들다면서요.”

288쪽 2009년 12월 17일
RE: mbc 이상호 기자입니다
보낸사람 : "김영균"<ykkim66@hotmail.com>
보낸시간 : 2010-02-15 (월) 16:07:52  
받는사람 : <mbcleesangho@naver.com

잘 보았습니다. 
님은 저를 못 봤겠지만 저는 님이 진영집에 오실때 몇번 집안에서 화상인터폰으로 문을 열어준 기억이 나네요.. 워낙 기록에 철저한 분이란걸 알기에 치료일자에 대해서는 님의 말이 맞습니다. 잘 알고 있고요... 
다만 제 책에 그렇게 쓴것은 침과 뜸의 치료에 관한 내용을 구지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며 자세히 써봐야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될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유는 그녀가 낫지 않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제 글이 어떻게 인용될지 모르므로 이정도로 했음 좋겠구요... 언젠가 님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시간이 있겠지요.

From: mbcleesangho@naver.com
Subject: mbc 이상호 기자입니다
Date: Sun, 14 Feb 2010 04:23:09 +0900
To: ykkim66@hotmail.com  

안녕하세요. 저는 mbc 이상호 기자입니다. 공적인 추모 게시판을 피해달라고 요구하시니 이렇게 개인 이메일로 편지를 보냅니다. 
저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고인에 대한 김 선생님의 순애보가 세인의 삐딱한 시선으로 부터 지켜지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기록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구당 선생은 1월과 2월에 대부분 미국에 계셨습니다. 진영씨를 마지막 치료한게 분명 12월 25일이었습니다. 두 분은 다음날 팔라우로 출국하셨구요.
물론 구당이 진영씨를 한번 더 만난 적은 있습니다. 그건 2월이 아니라 1월 초, 정확하게는 1월 8일, 청량리 진료실에서 였습니다. 그때 구토증세가 심하다면서 어머님과 함께 찾아왔죠. 그때 구당은 어머님 좌측 신경통 치료를 해드리고, 진영씨의 구토증세도 잡아 드리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그런데 책 208페이지에 "2월초에 치료를 받았다"고 쓰셨습니다. 확인해보세요. 사실과 다릅니다. 선생님의 의도와 상관 없이 구당 선생이 거짓말을 한 셈이 됐고, 거기까지면 괜찮은데, 한의사 분들이 김 선생님의 책을 인용하며, 구당 선생이 2월까지 치료해 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간지(조선일보)에 비난 광고까지 낸 상황입니다.  
김 선생님께서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것 처럼, 구당 선생도 그렇습니다. 김 선생님과 소중한 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확인 후 제게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상호 올림 

290쪽 - 2009년 12월 17일
그는 자기 책에 기록한 내용이 잘못됐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을 끝내 바로잡지는 않았다.김영균씨의 책은 구당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던 한의사 단체의 손에 들어갔고, 좋은 무기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광고, 성명서 등에 김영균 씨 책의 잘못된 내용이 퍼날라지고 있었다. 손과 발이 묶인 채 눈앞에서 진실이 겁탈당하는 장면을 나는 지켜봐야만 했다.

고 장진영씨 구당 치료기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이상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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